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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콜 - 봉제인형 살인사건 (스포주의)

안다희 2020. 10. 2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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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곳

양주옥정호수도서관.
자전거 타고 처음 가본 도서관. 진짜진짜 좋았다.
그런데 요즘은 무릎이 아파서 자전거를 못탄다 😂 전동킥보드를 사야하나?

빌린 이유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읽는 재미에 빠졌다. 그에 적합한 장르는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느낀 점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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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로 갈수록 울프가 범인임을 알게됐는데 인정하기 싫었다. 어쩌면 뻔한 스토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울프가 청부살인을 했다는 것은 뻔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진짜 정의란 무엇일까?

울프처럼 잘못한 사람을 모두 죽이는 것이 (자신의 손으로 죽인건 아니지만) 정의일까?
'생활 속의 법률' 이라는 대학 강의에서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주제이다.

남을 해치면서까지 정의를 구현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울프처럼 정의를 구현한다면 한 사람이 누군가를 해치기 시작할 때 그 끝은 없을 것이기에.
그러나 울프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울프는 피해자인 동시에 2차 가해자이지, 1차 가해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면.. 사실 이렇게 일을 벌릴 수 없는 성격이라 속으로만 살인을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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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책을 다 보고나면 느껴지는 공허함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렇게 재밌게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허무했다. (이야기가 허무하다는 뜻은 아님)

추리 소설을 제대로 처음 접했는데, 지하철에서도 잠자기 전에도 걸어갈 때도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
이 책을 읽을 생각에 하루가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흥미로운 책을 만나는건 참 좋은 일이다. 삶의 질이 상승한다!

 

미친 가독성 인정 👍